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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일반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 리더들…‘무실재아카데미' 개강

본보·율곡연구원 공동 개최

최종구 이사장 첫 강의 진행

강원일보사와 율곡연구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제2기 무실재아카데미 개강식이 지난 26일 강릉시 죽헌동 율곡연구원 강당에서 박진오 강원일보사장, 최종구 율곡연구원 이사장, 박원재 율곡연구원장, 우승룡 강원일보 영동총지사장과 수강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된 이번 무실재아카데미에는 30여명의 회원이 등록, 지역 및 국가적 어젠다를 주제로 한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강연을 청취하고 지역 발전에 대한 논의들을 하게 된다.

이날 개강식에서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제2기 무실재아카데미를 통해 팬데믹 이후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해 지역의 리더들이 함께 모여 배우고 익히며 고민과 논의를 이어가 자기 함양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보탬이 되는 네트워크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열린 첫 강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최종구 율곡연구원 이사장이 ‘팬데믹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 가는가' 를 주제로 진행됐다.

최 이사장은 “팬데믹 2년 동안 방역과 성장, 소비, 고용 등 4가지 지표로 봤을 때 급증했던 확진자 수는 진정 국면에 왔고 위축됐던 대면 경제활동도 빠른 회복세를 이뤘으며 성장도 코로나 이전만큼 성장률을 보여왔다”며 “소비심리는 평상시 수준을 상회하고 있지만 아직도 문화, 교육, 음식, 숙박 등 대면서비스 관련 지출은 위기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물가는 전 세계적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4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제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미래를 위한 고민으로 정부의 낮은 간섭, 적극적 재분배, 탄탄한 안전망과 높은 유연성을 가진 노동시장 정책,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 주력산업 선택 등도 중요하다. 그래서 정부가 정책을 정할 때 많은 이의 의견을 듣고 충분한 검증을 통해 타당성을 입증한 뒤 목표(정책)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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