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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음악 영혼의 치료제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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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재 아카데미

◇강원일보와 율곡연구원이 마련한 무실재 아카데미가 지난 13일 율곡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민인기 강릉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강의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민인기 상임지휘자 강의

인간성 회복에 도움 강조

강원일보와 율곡연구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무실재아카데미 3번째 특강 강사로 나선 민인기 강릉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지난 13일 율곡연구원 대강당에서‘디지털 시대로 인한 인성의 피폐함을 음악이 회복시켜줄 수 있을까?'를 주제로 2시간 동안 영화와 음악을 보여주고 들려주며 강의를 이끌었다.

민 상임지휘자는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 이중창이 감옥 안에 잠시 울려 퍼지는 동안 주인공은 자유를 느꼈다는 대사가 나온다. 음악은 치유이자 마음을 열게 하는 커다란 힘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영화 ‘미션'의 주제곡 가브리엘의 ‘오보에'는 말도 통하지 않는 원주민들과의 첫 소통을 음악으로 시작한다. 음악은 언어처럼 인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영혼의 치료제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민 상임지휘자는 “합창은 통일된 소리를 위해 자신의 소리를 절제하고 양보하며 하나의 화음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인데 정말 민주적이며 사회적인 활동”이라며 “나의 소리가 아닌 우리의 소리를 듣는 것이 합창인 만큼 우리 사회도 하나의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지휘자 같은 지도자가 나오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민 상임지휘자는 “디지털로 피폐해진 인성 및 인간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강릉=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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