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김누리 “교육에서 경쟁 없애야 성숙한 시민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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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사와 율곡연구원이 마련한 제2기 무실재아카데미 여덟 번째 강의가 지난 14일 열려 김누리 중앙대 독문과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무실재아카데미 2기 8회차

김누리 교수 교육혁명 강연

지난 14일 강원일보사와 율곡연구원이 마련한 제2기 무실재아카데미 여덟 번째 강의에서는 김누리 중앙대 독문과 교수가 ‘한국교육의 대전환을 위해-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혁명'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프랑스 르몽드지가 취재한 결과 한국 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다”며 “이는 한국의 교육제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어 “지나칠 정도로 경쟁을 강조한 결과 미성숙하고 오만한 엘리트들이 양산됐고 한국사회 또한 파시즘에 지배받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국 교육에 반대 사례로 독일 교육을 들었다. “독일은 1970년에 이미 교육제도에서 경쟁을 완전히 없앴다”며 “대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사회 이슈에 참여하고 목소리를 높이며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사회는 아직 약육강식을 정당화하는 태도의 파시즘이 존재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에서 경쟁을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강릉=오현우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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