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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등불' 율곡정신 진흥 위해 1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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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율곡대상 수상자인 정화국(89) 강릉문성고 설립자가 율곡연구원에 1억원을 쾌척했다.

정화국 강릉문성고 설립자 율곡연구원에 기부금 전달

2021 율곡대상(공로 부문) 수상자인 정화국(89) 강릉문성고 설립자가 최근 율곡학 진흥을 위한 기부금 1억원을 율곡연구원에 쾌척했다.

1986년 미래세대의 인재양성을 위해 학교법인을 설립하고 고등학교를 세우면서 율곡 선생의 시호(諡號)인 '문성(文成)'을 교명으로 삼은 정 설립자는 2009년 오죽헌에 모셔진 율곡 선생과 신사임당 동상 건립 때에도 실무를 총괄하는 집행위원장을 맡아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정 설립자는 “율곡 선생이 가르치신 삶의 도리는 그동안 자신이 힘들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일어날 수 있게 해 준 등불이어서 늘 존숭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분에 넘치게 율곡대상까지 받게 돼 율곡 선생께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취지로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박원재 율곡연구원장은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기금을 율곡학 진흥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일을 기폭제로 지역의 역사문화단체에 대한 기부가 활성화돼 강릉이 다시 '문향'의 고장으로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율곡연구원은 최근 국비를 새롭게 유치하는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진흥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사단법인이라는 한계 때문에 기관 운영에 필요한 경상경비는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밖에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 설립자의 기부금은 율곡연구원이 재단법인 역사문화진흥기관으로 발전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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